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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미네소타, 흑인 사망 항의 시위에 주 방위군 투입(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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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대.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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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에 주 방위군을 투입했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스저널(WSJ)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주 방위군 투입은 시위대가 백인경찰에게 무릎으로 목을 눌려 사망한 플로이드의 죽음에 항의해 3일 연속 경찰과 충돌한 데 따른 것이다.

미네소타주의 주도인 미니애폴리스에서는 헤네핀카운티 정부센터 밖의 광장에 많은 군중이 모여 팻말을 흔들고 조지 플로이드의 이름을 외치며 그의 체포에 관련된 경찰관들에 대한 혐의 조사를 요구했다.

이 시위는 전날 저녁 평화롭게 시작되었지만, 진압복을 입은 경찰관들이 고함을 지르며 시위자들에게 접근하자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경찰은 시위대 향해 섬광탄과 최루탄을 쏘았다. 이에 시내를 행진하던 시위대는 폭도화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현지 뉴스 보도와 동영상에 따르면 시위대는 제3지구대의 경찰서에 방화를 하고, 인근 상점들의 유리창을 깨기도 했다.

미니애폴리스의 대부분의 대중교통은 시위로 인해 최소한 저녁무렵 전면 중단됐다.

메다리아 아라돈도 미니애폴리스 경찰서장은 시위가 과격해지면서 "핵심 집단이 파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즈 주지사는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됨에 따라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폴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 방위군 소집 명령을 내렸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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