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핀글로벌, SK와 5G 클라우드 사업 손잡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신생(스타트업) 기업 베스핀글로벌이 SK와 손잡고 5(G)세대 이동통신을 이용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한다.

베스핀글로벌은 29일 지배 회사인 뉴베리 글로벌을 통해 SK 등으로부터 900억원의 시리즈 C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업체는 총 2,170억원의 누적 투자를 받았다.

이번 투자에는 디와이홀딩스 등 기존 투자자들과 함께 SK텔레콤이 SK텔레콤차이나를 통해 신규 참여했다. SK텔레콤은 앞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부장은 “5G 이동통신과 클라우드의 결합은 다양한 산업 전반에 혁신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개발사와 기기 제조업체, 해외 이동통신사 등과 협력해 산업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베스핀글로벌은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옵스나우’와 SK텔레콤, SK C&C, SK인포섹 등 SK 계열사들의 기술을 결합해 멀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또 베스핀글로벌은 옵스나우를 5G 이동통신 기술이 접목된 클라우드 서비스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앞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는 5G 클라우드가 주도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해 하반기에 북미 시장까지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스핀글로벌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업체로 포브스가 선정한 한국 10대 스타트업에 포함됐다. 이 업체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다양한 업체들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 900여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