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마이너리거들, 1000명 방출 예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야구가 진행되지 않으면서 캠핑 장소로 쓰이고 있는 마이너리그 구장 | 마이너리그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재난은 늘 약자에게 가장 먼저, 그리고 치명적으로 다가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국 프로스포츠가 중단된 가운데 1000여명의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해고 통보를 받을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29일(한국시간) “오늘 수백명의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직업을 잃었다. 그리고 다음주에는 또 수백명의 선수들이 방출될 것이다. 결국에는 1000여명의 선수들이 커리어를 마칠 것으로 본다. 마이너리그에 재앙이 닥치고 말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구단들은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카를로스 곤잘레스처럼 올스타 경력이 있는 선수부터 20대 초반 신인 선수까지 올해 제대로 그라운드에 오르지도 못한 채 유니폼을 벗게 됐다. 곤잘레스의 소속팀 시애틀은 이날 곤잘레스에게 해고 통보를 내렸다.

물론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해고 통보는 늘 있었다. 매년 수천명의 신인이 프로에 입단하는 만큼 유니폼을 벗는 사람도 나온다. 하지만 올해는 규모가 다르다. 파산 기자는 “보통은 이렇게 거대한 규모로 해고가 진행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최근 마이너리그 구단 축소가 논의됐고 코로나19로 인해 마이너리그 시즌 취소까지 예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예전처럼 신인이 많이 들어오는 것도 아니다. ML는 올해 신인 드래프트 규모를 기존 40라운드에서 5라운드로 크게 축소했다. 지난해까지는 30구단이 1200명까지 지명할 수 있었으나 올해는 150명으로 크게 줄었다.

코로나19 직격타를 맞으며 미국 야구 전체가 중단된 가운데 선수들도 허무하게 커리어를 마감하고 있다.

bng7@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