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7 (수)

LG화학 인도공장 파견단, 출국제한 조치로 귀국길 차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관련 기관과 절차 진행 중"

뉴시스

[비샤카파트남=AP/뉴시스] 인도 소방대원들이 7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샤카파트남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발생한 유독가스 누출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공장 밖에서 산소통을 들고 걸어가고 있다. 2020.5.8.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LG화학의 인도 가스누출 사고수습 현장지원단이 현지 주 정부의 갑작스러운 출국 제한 조치로 귀국길에 차질이 생겼다.

29일 LG화학과 외신 등에 따르면 LG화학 현장지원단은 26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샤카파트남에서 전용기편을 이용해 출국하려 했지만 현지 경찰에 제지를 당했다.

현장지원단은 항공당국 등의 승인을 받은 상태로 출국에 문제가 없는 상황으로 알려졌지만 주 경찰이 이의를 제기하며 출국을 막았다. 주 경찰은 주 정부의 지시에 따라 출국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현장지원단은 출국하지 못했고 해당 전용기는 빈 상태로 한국으로 돌아갔다. 다만, 현장지원단은 여권을 압수당하거나 특정 장소에 억류되지는 않았다.

LG화학은 지난 7일 인도 법인인 비사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스티렌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하자 13일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부사장) 등 8명으로 구성된 현장 지원단을 파견했다. 지원단은 공장 안전성 검증 및 사고 원인 규명 조사와 함께 피해 주민을 만나고 인도 정부 관계자와 면담을 진행하는 등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에 집중했다

현장지원단은 당초 6월 초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현지 법원 명령에 따라 공장 출입이 일부 제한되고 주민 지원 체계가 갖춰짐에 따라 조기 귀국을 추진했다. 하지만 인도 주 정부는 LG화학이 출국 후 사고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주재 한국대사관은 27일 현지로 직원을 급파해 주 정부 측을 설득하는 등 사태 해결에 나섰다.

LG화학 측은 "현장지원단은 사고 수습을 위한 공장 안정화와 피해복구 체계 수립 등의 임무를 마치고 귀국 예정으로 현재 귀국을 위한 관련 기관과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