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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POP이슈]"멍청한 행동 죄송"..기리보이, 이용수 할머니 조롱 논란→SNS 글 삭제+사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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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기리보이/사진=헤럴드POP DB


래퍼 기리보이가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관련한 경솔한 SNS 게시물로 거세게 비판 받고 결국 이에 사과했다.

지난 28일 기리보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스토리를 통해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에 관한 뉴스 보도 화면을 올리며 "앵커 세 명인 줄 앎", "앵커 세 명인줄;;"이라는 글을 적었다. 두 앵커 사이에 이용수 할머니의 사진이 띄워져 있는 모습이었다.

이를 두고 이용수 할머니를 조롱한 것이 아니냐며 비판이 쏟아지자 기리보이는 관련 게시물을 삭제하고 29일 장문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최근 수많은 글들이 너무 무섭고 피하려고 했으나, 제 멍청한 행동들에 대한 대가들을 받아들이고 피하지 않으려고 글을 올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많은 사람들이 보는 제 SNS에 생각없이 경솔하게 글을 올린 것을 사과린다"며 "전혀 조롱을 할 의도는 없었고 평소 뉴스를 가끔씩 보곤 하는데 아무 생각없이 글을 올렸다가 어떤 내용인지 인지를 하고 글을 바로 삭제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기리보이는 "평소에 저는 멍청하고 생각없는 행동을 자주 하곤 한다"고 자신을 비하하면서 "상담도 받아보고 약도 처방받아 먹고, 활동적으로 생활하려 운동도 하고 좀더 여느 사람들과도 어우러지고 싶었다. 너무 과한 저의 선을 넘는 행동들과 저의 모든 멍청한 행동들. 변명이 될진 모르겠지만 저 엄청 노력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의욕이 넘처 확 터져버렸던 것 같다. 앞으로 좀 더 생각하고 행동하겠다"는 기리보이는 "철없는 행동에 걱정 끼쳐드린 회사 식구들과 저와 함께 일을 진행중인 모든 관계자들, 지인들과 제 팬분들 그리고 제 글에 불쾌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할머님의 힘드신 행보 응원하겠다. 그리고 너무 죄송하다"고 이용수 할머니께도 사과하며 "앞으로 정신과 몸과 행동, 라이브들을 열심히 트레이닝해 진짜 멋있는 사람이 되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을 맺었다. 그러나 기리보이가 직접 사과를 내놓았음에도 그의 발언에 대한 분노와 비난은 계속되고 있다.

한편 기리보이는 지난 27일에도 '틱톡 스테이지 위드 힙합플레이어' 공연에서 무성의해보이는 공연 태도로 비판을 받았던 바 있다. 사과문에서 기리보이는 이와 관련해서도 반성의 뜻을 내비쳤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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