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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타율 꼴찌→3G 타율 5할-출루율 7할’ 최정이 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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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 곽영래 기자]7회초 1사 1,2루 SK 최정이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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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SK 와이번스는 시즌 첫 20경기에서 4승 16패, 최하위다. 승패 마진은 -12개, 9위 한화에 2.5경기 뒤져 있다. 주전들의 줄부상에다 경기마다 이상하게 꼬이던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간판타자 최정이 슬슬 살아나고 있다.

최정은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져 1할대 타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두산과의 3연전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최정은 주중 두산과의 3연전에서 8타수 4안타(2루타 2개) 5볼넷을 기록했다. 3타수 2안타 1볼넷-4볼넷-5타수 2안타(2루타 2개). 특히 27일에는 4타석에서 모두 볼넷을 골라 출루하는 침착하고 정확한 ‘선구안’을 보여줬다. 어떻게든 치고 살아나가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 상황에서 인내심을 발휘했다. 이번 3연전만 놓고 보면 타율은 5할, 출루율은 무려 6할9푼2리다. SK는 두산에 1승 2패를 기록했지만 경기 내용은 나쁘지는 않았다.

줄곧 "최정이 살아야 타선도 살아난다"고 했던 염경엽 감독은 28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전날 최정의 4볼넷에 대해 “볼넷을 골라 나가는 것이 좋은 징조다.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3번타자로 출장한 최정은 1-0으로 앞선 5회 2사 1,2루에서 두산 선발 이용찬의 초구를 공략해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때려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두산이 6회 1점을 따라오자, 최정은 7회 1사 1,2루에서 이형범 상대로 또 한 번 좌선상 2루타를 때려 1타점을 기록했다. 4-1로 리드. SK는 6-1로 승리했고, 최정은 2루타 2방으로 3타점으로 활약했다.

물론 여전히 타율 1할대(1할7푼2리)로 규정 타석을 채운 59명에서 가장 마지막 자리다. 그렇치만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최정은 경기 후 "계속 타격감도 안 좋고 팀도 져서 쫓기는 마음이 컸다. 오늘 좋은 결과로 팀 승리에 기여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좋지 않은 성적으로 팬분들의 실망이 클 것 같다. 시즌 초반이니 매 경기 패기 있는 모습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말 한화와의 3연전, 개막전 매치업의 리벤지다. 최정이 앞장서야 한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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