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BJ 한미모 "성노예 같았다" 여배우 A씨 성매매 알선 혐의 고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BJ 한미모. 사진=매거진 ‘맥심’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레이싱걸이자 인터넷 방송 진행자(BJ) 한미모(26·본명 유아리)가 “여자 영화배우 A씨가 성매매 알선을 했고 그로 인해 강압적 성관계를 맺게 됐다”고 폭로했다.

한미모가 A씨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과 상습도박 등 협의로 법률대리인을 통해 28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파이낸셜뉴스가 이같이 보도했다. 이어 “A씨는 유명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의 전처”라고 전했다.

고발장에는 “한미모와 친분이 있는 A씨가 엔터테인먼트 대표 B씨를 한미모에 소개했는데, 이것은 성매매 알선이었다”며 “제안을 거절했기에 성매매가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관련 법률에서 ‘성매매 알선행위에 대한 미수’도 처벌하고 있다”고 했다.

한미모는 “지난해 9월 A씨가 ‘1000만원은 손에 쥐게 해줄게’, ‘언니 10억원 정도 들어오거든’ 등 말을 건네며 자신이 거주하는 필리핀 마닐라에 와 일을 도우라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평소 친언니처럼 따른 A씨를 5∼6년 만에 만날 기회인데다, 생활고를 겪던 중 경제적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항공권을 마련할 형편이 되지 못해 선뜻 제안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한미모는 “이 와중에 A씨가 ‘항공권 끊어줄 테니 오라’는 등 계속 저를 설득하며 같은 해 10월 엔터테인먼트 대표 B씨를 소개해줬다”며 “단순히 이성 간의 만남 주선인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미모는 A씨가 자신의 처지를 생각해 소개해준 듯해 분위기를 맞춰 주려 했고, 항공권도 지원해주겠다는 말에 B씨의 제안을 거절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미모는 “B씨의 성적 학대는 마닐라에서 계속됐고, B씨 방에서 내 의사와 무관하게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에 보낸 카카오톡에 ‘성노예가 된 것 같다’고 심정을 전달했다”고 했다.

한미모는 또 “A씨를 만나서 오랜만에 회포도 풀고, 번듯한 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낯선 도박장에서 감금된 생활을 이어가자 자살 시도까지 했다”고 폭로했다. 현재 A씨는 연락 두절 상태다.

한편 한미모는 영화배우 A씨·사업가 B씨와 나눈 텔레그램 대화를 증거로 검찰에 제출했다.

BJ 한미모 측 변호사는 “A씨는 자신의 성매매 제안을 합리화했고, 자신의 불법 도박 사실을 누설한 것으로 오해해 고발인에게 지속적인 협박과 폭언을 했다”며 “유명인 등이 올바른 법적 대응을 못해 억울한 피해를 입는 것을 방지하고 그들의 권익 보호를 위하여 지속적인 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