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60418176 1092020052960418176 04 0401001 6.1.12-RELEASE 109 KBS 0 true true true false 1590700399000 1590701031000

“법치 썩었다” 오물 투척 속 ‘홍콩 보안법’ 이르면 다음 달 발효

글자크기

[앵커]

중국이 끝내 홍콩 보안법을 통과시키면서 홍콩의 반발이 시작됐습니다.

중국 지도부는 이르면 다음 달 중으로 홍콩 보안법을 발효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전인대가 홍콩 보안법을 가결한 날, 우리 국회격인 홍콩 입법회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야당 소속 테드 후이 의원이 의장석을 향해 썩은 내가 나는 오물이 든 비닐 봉지를 던졌습니다.

후이 의원은 "일국양제, 법치주의, 홍콩의 가치가 썩었다"고 소리쳤습니다.

홍콩 시내 곳곳에서 산발적 시위도 이어졌습니다.

보안법은 지난해 홍콩 시민들의 반발로 철회된 송환법에 비해 홍콩의 자유를 더 제약한다는 점에서 격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중국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속전속결로 처리하는 분위깁니다.

찬성 2천878표 대 반대 1, 기권 6,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시켰습니다.

보안법 가결 선포 시 유난히 박수 소리도 컸습니다.

[리커창/중국 총리 : "보안법은 일국양제의 안정적 발전을 확고히 하고, 홍콩의 장기 번영을 위한 것입니다."]

가결된 법안은 홍콩에 관련 기구를 세워 반중국 행위를 막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외국 세력의 홍콩 개입, 국가 분열과 정권 전복, 테러리즘 활동을 처벌하고, 국가 안보 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입니다.

송환법 반대를 외치며 지난해 여름부터 홍콩에서 진행돼 온 민주화 시위를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윱니다.

보안법은 전인대 상무위의 심의를 한번 더 거쳐야 합니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만큼, 늦어도 다음 달까지는 서둘러 확정 발효시킬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강민수 기자 (mandoo@kbs.co.kr)

<저작권자ⓒ KBS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