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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엘롯기는 성적 순서?” 윌리엄스 감독의 질문, 성적 따져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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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수원, 김성락 기자]나지완이 홈을 밟은 뒤 윌리엄스 감독에게 꽃다발을 건네받고 있다./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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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길준영 기자] “엘롯기는 순서는 성적순으로 정하는건가?”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엘롯기라는 단어를 알지 못했다. 순서는 성적순으로 정할 수 있는건가?”라고 물었다.

엘롯기는 KBO리그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를 부르는 단어다. 2000년대 초반 쓰이기 시작해 이제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단어가 됐다.

엘롯기의 뜻을 전해들은 윌리엄스 감독은 “오늘 또 하나 배웠다”면서 “성적순이라면 KIA를 앞에 넣고 싶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렇다면 윌리엄스 감독 말대로 성적순으로 세 팀을 나열한다면 어떤 단어가 가장 어울릴까.

최근 10년간 성적을 살펴보면 실제로 세 팀의 성적이 ‘엘롯기’ 순으로 나열된 시즌은 두 번뿐이었다. 가장 최근은 2014년으로 당시 LG가 4위를 기록했고 롯데가 7위, KIA가 8위를 기록했다. 2013년에는 LG 2위, 롯데 5위, KIA 8위 순이었다.

가장 자주 나온 조합은 3번씩 나온 ’롯기엘’과 ‘기롯엘’이었다. 롯기엘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 연속 나왔고, 기롯엘은 2015년, 2017년, 2018년에 기록했다.

2009년까지 범위를 넓히면 기롯엘이 총 4번으로 가장 많았다. 엘롯기와 엘기롯이 두 번씩 나왔고, 기엘롯과 롯엘기는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올 시즌 성적은 지난 28일까지 LG 2위, KIA 4위, 롯데 5위로 ‘엘기롯’ 순이다.

엘롯기가 성적과는 관련이 없다는 말은 윌리엄스 감독은 웃으면서도 “KIA는 가장 인기가 많은 팀으로 알고 있다. 무관중 경기라서 팬들과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KIA 팬들이 정말 많다고 느낀다. 인기팀 감독으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빨리 팬들과 야구장에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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