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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쿠팡發 확진 71%, 서울 출근 많은 인천·부천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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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수도권 하루 730萬 대중교통 이동… 버스·지하철 통한 집단감염 우려

쿠팡 물류센터발(發) 코로나 집단감염은 인천, 경기 부천·고양 등 대규모 인구 밀집지역인 수도권 지역에서 확진자가 집중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을 초비상 상태로 만들고 있다. 하루에만 730만명이 대중교통으로 움직이는 수도권에서 대구 신천지 신도 때만큼의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확산될 경우 그 피해는 차원이 달라질 것이라는 평가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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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수도권 지자체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쿠팡 관련 확진자 90명 중 64명(71%)이 인천과 부천 2개 도시에서 발생했다. 이날 쿠팡 고양물류센터에서는 인천 거주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711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전수(全數) 진단검사가 이뤄졌다. 확진자는 경기 광주, 파주 등 경기도 각지로 퍼지고 있다. 경기 고양·부천시와 인천시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유동 인구가 많아 대표적인 서울의 '베드타운'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이 지역을 통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조용한 전파'가 이뤄질 경우 통근 인구가 몰리는 지하철 1·3호선, 공항철도 등이 대규모 집단감염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토교통부가 교통카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년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 실태를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730만명이 1845만번 버스·지하철 등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에서 서울로 이어지는 길목에 위치한 인천 부평구, 부천시의 경우 각각 시·도 내 버스·지하철 이용 건수 '1위' 지역으로 나타났다.

[허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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