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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사무총장에 院外 김선동 내정… 당무 지시 1호는 "노이즈 캔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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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안 맞는 압축적 메시지가 중요"

조선일보

미래통합당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서울 종로구의 자택을 나서 출근 차량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대대적인 당 개조(改造)에 나섰다. 당 사무총장에 파격적으로 원외 인사를 기용하고 메시지도 관리하기 시작했다. 코로나 이후 '비상 경제대책' 마련에 나서는 등 정책 발굴에도 주력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당에 '정제된 메시지'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그간 통합당에선 지도부 구성원들이 주요 회의 때 3∼5분씩 돌아가면서 모두 발언을 해왔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매일 A4 용지 2장 분량의 글을 줄줄 읽고 있는데, 국민이 그 이야기를 왜 들어줘야 하느냐. 사안에 맞는 압축적인 메시지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주변에 해왔다. 당 관계자는 "국민 눈높이와 동떨어진 '봉숭아 학당' 같은 회의를 없애겠다는 의미"라고 했다. 정치권에선 "김 위원장의 당무 지시 1호는 '노이즈 캔슬링(잡음 제거)'"이라는 말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또 '당 대변인은 곧 김종인의 입'이라는 생각으로, 대변인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김 위원장은 당의 조직과 재정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에 파격적으로 원외 인사인 재선 출신 김선동 의원을 내정했다. 김 위원장은 "당 사무처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원외 인사를 검토해왔다. 김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서울 도봉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김 의원이 사무총장이 되면서 통합당으로선 험지인 서울 도봉갑·을 낙선자가 모두 비대위에 기용, 당내 '도봉 라인'이 주목받고 있다. 김재섭 비대위원도 서울 도봉갑 조직위원장이다. 김 의원은 "수도권 출신으로 당의 변화에 힘쓰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오는 1일 취임 직후부터 코로나 이후 '비상 경제' 상황에 대비한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지난 4·15 총선 때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수락 회견에서도 "국회 개회 시 1개월 내에 코로나 비상경제대책을 완결해 제시하겠다"며 "제가 책임지고 포용하는 정당으로 바꿔서 재난 상황을 겪으면서 더 많아지고 더 어려워진 이 사회의 약자를 이끌고 동행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약자와의 동행' '포용하는 정당' 등을 내걸며 사회·경제적 약자를 일으켜 세우는 쪽으로 정책 쇄신 방향을 설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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