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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삼성 고졸 신인 허윤동, 데뷔전 선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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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속에도 롯데전 5이닝 무실점

유신고 동기 KT 소형준 3승 수확

28일 프로야구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한 허윤동(19)은 유신고를 졸업하고 삼성에 입단한 신인이다. 작년 유신고 시절 허윤동은 KT 소형준(19)과 함께 강력한 원투펀치를 이루며 황금사자기와 청룡기를 제패했다. 황금사자기에선 소형준이 대회 MVP, 허윤동은 우수투수상을 받았다. 이어 열린 청룡기에서는 허윤동이 대회 MVP와 우수투수상을 석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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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허윤동이 28일 사직 롯데전 1회말 공을 던지는 모습. 그는 이날 데뷔 첫 경기 선발승을 올린 역대 아홉 번째 고졸 신인 투수가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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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퓨처스리그(2군)에 머물렀던 허윤동은 선발투수들인 벤 라이블리와 백정현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대체 선발로 이날 프로 신고식을 치렀다. 그는 긴장한 듯 1회와 2회 1사 만루, 3회 2사 2·3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위기 상황에서 직구(최고 139㎞)와 변화구를 적절하게 섞어 던지며 범타를 유도했다. 그는 4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5회 2사 2루에서 김동한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이날 선발 임무를 마쳤다. 5이닝 4피안타 4볼넷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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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6회부터 4명의 투수가 이어 던지며 3대1로 이겼다. 허윤동은 지난 8일 소형준에 이어 역대 9번째 데뷔전 선발승을 거둔 고졸 신인 투수가 됐다. 소형준은 같은 날 KIA와의 수원 홈경기에 5이닝 5실점 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으며 시즌 3승(1패)째를 올렸다. 이날 상대 선발인 국가대표 에이스 양현종은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져 5대6 패전 책임을 떠맡았다.

잠실에서 열린 SK-두산전에서도 '깜짝 선발'이 일을 냈다. 2014년 SK에 입단해 5경기 출전이 전부였던 이건욱이 프로 첫 선발 등판에서 5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팀의 6대1 승리를 이끌었다. 이건욱은 2012년 세계청소년선수권 5~6위전에서 일본 오타니 쇼헤이와 선발 대결을 벌여 8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던 선수다. 오랜 부상을 딛고 복귀해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NC는 키움을 9대6으로 꺾고 17승3패로 프로야구 출범 이후 역대 개막 20경기 최고 승률(0.850) 기록을 세웠다.

[장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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