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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코로나 비상 걸린 쿠팡…소비자 불안에 "상품엔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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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영 기자]

테크M

/사진= 쿠팡 제공



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쿠팡이 소비자들에게 사과하며 소비자들에게 배송되는 상품은 안전하다고 해명했다.

28일 쿠팡은 홈페이지에 안내문을 올려 "정상 가동 중인 모든 물류센터에서는 지금도 매일 강도 높은 방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단순히 소독약을 뿌리는 수준을 넘어 방역 인력이 천에 소독약을 묻혀 손잡이나 문고리처럼 사람 손이 닿는 곳을 구석구석 손으로 닦는 수준의 방역이 정기적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쿠팡은 확진 환자가 나온 부천물류센터를 지난 25일 오후 폐쇄한 데 이어 이날 확진자가 나온 고양물류센터를 폐쇄했다. 이날 정오 기준 부천에선 82명이 감염됐고, 고양에서 1명의 확진자가 나와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 환자는 총 83명이 됐다. 이날 경기도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부천 쿠팡 신선물류센터 제2공장에 대해 2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회사 측은 "해당 시설을 즉시 폐쇄하고 초강력 방역을 진행하는 한편,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는 물론 일반 직원들까지 자가격리하고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 모든 과정을 질병관리본부를 포함한 방역당국에 상세히 투명하게 보고하고 세세한 사항까지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쿠팡 소비자들은 배송 상품을 통한 감염 위험에 불안해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쿠팡 측은 "고객님이 받아보시는 상품은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안전하다"며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550만건이 넘지만 그중 택배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됐다고 보고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쿠팡은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전국 모든 물류센터에 열감지카메라를 설치하고 매일 방역을 실시했다"며 "특히 신선센터의 경우 상품이 이미 포장된 상태로 입고되기 때문에 쿠팡 직원이 상품을 직접 접촉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기존에 배송된 상품에 대한 안전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에게 "현재 확진자 발생과 전혀 관련 없는 다른 물류센터에서 배송 하고 있다"며 " 100% 안심할 수 있도록 배송 직전까지 단계별로 위생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배송 직원들에 대해서도 "배송 직원과 물류 센터 직원들은 근무 공간이 분리 되어 있다"며 "쿠팡은 비대면 배송을 시행하고 있으며, 장갑과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있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쿠팡 측은 방역당국과 협의해 방역에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방역당국과 협의해 지금까지 해오던 수준을 뛰어넘는 초강력 방역조치를 실시하겠다"며 "꼭 필요한 조치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준비와 각오가 되어 있고 이미 실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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