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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코로나 위기 외면 옳지않아 결심”…김부겸 출마설까지 4파전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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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본부 일자리 고용 TF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진표 민주당 비상경제대책본부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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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따른 국가적 위기극복, 경제 회생의 빠른 실현, 그 일을 외면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당권 도전을 시사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28일 '결심을 굳힌 계기'에 대한 질문에 한 말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 주관 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미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다는) 방향은 국민들께 충분히 알려드렸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전날 열린 민주당 당선인 워크숍에서 출마 선언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출마한다는) 관련 보도 내용이 다 맞다"며 당권 도전 결심을 시인했었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19의 재확산 양상 속에 출마 결심을 다지고 있다. 28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9명에 달하면서 53일 만에 가장 많은 수를 기록하는 등 잦아드는 듯했던 코로나19는 다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총리 재임 시절인 2019년 강원 산불 진압 등 재난 상황에서 ‘위기극복의 리더십’을 평가받은 적 있는 자신이 국가적 위기상황에 앞장서 당을 진두지휘해야 한다는 논리다.

다만 내주 초로 전망됐던 출마 선언 시점은 다소 늦춰질 거라고 한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불안정해졌다. 이런 단계에서 선언이라고 한다는 게 부적절해 보인다"며 "내주 초에 제 거취를 발표한다는 것은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당대회가 8월 29일 치러지는 만큼 우선 코로나19국난극복위 활동에 집중하면서 적절한 출마 선언 시점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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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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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이 출마 의지를 공식화한 가운데 김부겸 민주당 의원도 출마에 무게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파악되면서 당권 경쟁 구도가 달아오르고 있다. 4·15 총선 전 차기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김 의원은 '대선 전초전' 격으로 8월 전당대회 선거에 뛰어드는 방안을 심도 있게 고민하고 있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이 위원장이 출마한다면, 김 의원의 출마 가능성은 커진다"고 말했다. 당초 당 대표 선거를 건너뛰고 대선 도전으로 직행할 거란 예상이 많았는데 최근 기류가 다소 바뀌었다고 한다. 현재 막판 고심 중인 김 의원은 이 위원장의 출마가 좀 더 뚜렷해지면 내주께 입장을 밝힐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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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민주당 당대표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되는 홍영표, 우원식, 송영길 의원(사진 왼쪽부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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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과 함께 김 의원이 민주당 대표 선거에 합류할 경우 기존 출마 의사를 밝힌 홍영표·우원식 의원과 함께 당권 경쟁은 4파전 구도로 치러지게 된다.

기존 당권 주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경쟁자들의 동향을 살피고 있다. 홍·우 의원은 전날 이 위원장의 출마 결심이 알려진 뒤 주변 의견을 다각도로 수렴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출마 강행' 쪽으로 입장을 정리하는 분위기다. 홍·우 의원 양측은 공히 "이 위원장이 공식 출마 선언을 하면 그 뒤 우리도 출마에 대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것"이라고 했다. 당권 도전을 저울질해왔던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최근 이 위원장이 출마하면 자신은 경쟁에 합류하지 않고 이 위원장을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효성 기자 kim.hyos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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