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성일종 비대위원 “통합당 더 아래로 내려가면 당 해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으로 내정된 성일종 의원(57·재선)이 28일 “지금이 우리의 바닥이다. 만약 이보다 더 아래로 내려간다면 그것은 곧 당 해체를 뜻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의 비대위원으로 내정된 뒤 각오를 밝힌 글에서 사면초가의 당 상황을 강조한 것이다.

경향신문

미래통합당 성일종 의원 연합뉴스


성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그야말로 저희는 지금 벼랑 끝에 서 있다. 상황이 이 지경까지 온 것은 모두 저희의 잘못”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통합당의 암흑기는 단지 저희 당 구성원들만의 불행은 아니라고 생각헌더, 저희가 비록 많이 부족하지만 저희도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한 쪽 날개이기 때문”이라며 “한 쪽 날개가 밉다고 해서 아예 뜯어내 버리시면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두 번 다시 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향후 1년간 우리당이 처절한 속죄와 반성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반드시 당을 재건하여 대한민국의 한 쪽 날개로서 다시 훨훨 날 수 있도록 저의 신명을 바쳐 일하겠다”고 했다.

전날 통합당 상임전국위원회는 김종인 위원장, 당연직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 김미애 당선자·성일종 의원·김현아 의원·김병민 서울 광진구갑 조직위원장·김재섭 도봉구갑 조직위원장·정원석 청사진 공동대표 등으로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의결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경향 유튜브 구독▶ 경향 페이스북 구독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