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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윤미향 잠적 11일만에 입장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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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 때문에 세부 내용 없을 듯

이용수 할머니 “尹, 사리사욕만 챙겨”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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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의기억연대 회계 부정과 개인 축재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관련기사 27면

민주당 관계자는 28일 “윤 당선인이 내일 기자회견을 하시는 것은 맞다”며 “다만 윤 당선인이 아직 시간이나 장소를 정하지 못한 것 같다”고 전했다. 윤 당선자는 지난 18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각종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힌 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간 민주당 일부 의원들을 통해 당에 의혹을 소명하긴 했지만 공식 입장을 밝히는 것은 11일만이다.

다만 윤 당선자의 해명이 원론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검찰 수사가 시작되며 증거를 가져갔고, 여기서 해명을 잘못하면 위증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정의연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와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등 일부 단체가 위안부 피해자를 이용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다시 제기했다. 이 할머니는 “(윤 당선자가)하루 아침에 (위안부 운동)을 팽개치고 국회에 가고 싶다는 사리사욕만 챙겼다”며 “전심전력을 다해 도와줬지만 그 공을 모르고 나를 괴롭힌다. (윤 당선자)의 얼토당토 않는 행동을 보면 사람은 참 믿을 게 못된다고 생각한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김복동 할머니는 저보다 두 살 위고 한 눈은 실명됐는데, 가자 하면 그저 그 사람들 말을 들은 것뿐”이라며 “재주는 (우리가) 하고 돈은 딴 사람이 받은 게 분하다”고 성토했다.

반면 윤 당선자를 공천했던 우희종 전 더불어시민당 대표는 후보 선정 과정에 대해 “민주당보다도 엄격하게 검증했다”고 주장하며 엄호에 나섰다. 그는 “시민사회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분야를 추천을 받았는데 정의연이 당연히 거론됐고, 가장 대표적인 사람으로 누구나 윤 당선인을 꼽았다”며 “(후보자 검증 역시) 시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민주당보다 더 엄격하게 (검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금으로 집 5채를 샀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20~30년간 이사를 다섯 번 한 것을 이상하게 볼 이유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박진용·김인엽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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