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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택배 괜찮나…"코로나19 확산 가능성 낮아…24시간 뒤 사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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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경기도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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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늘어나면서 택배를 통한 추가 전파 우려가 나오고 있다.

28일 쿠팡에 따르면 이날 고양 물류센터 사무직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직원은 지난 26일 오후 발열 증세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다음날 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는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확진자가 발생한 고양 물류센터에는 직원 500여 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들도 82명으로 늘어나면서 물품 배달로 인한 추가 감염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의료계와 보건당국은 택배를 통한 코로나19가 전파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질병통제센터(CDC), 프린스턴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등의 공동 연구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택배상자나 포장재로 많이 쓰이는 골판지 표면에서 약 24시간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이유로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택배상자에 바이러스가 포함된 비말(침방울) 등을 묻혔다고 해도 소비자에 배송되는 24시간 후에는 사멸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방역당국도 택배를 통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택배를 받는 등의 행위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없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브리핑에서 “바이러스의 생존 가능성이나 여러 노출 정도 이런 것들을 고려할 때 택배상자를 통한 전파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게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다만 “전파 가능성이 아주 낮다고 해도 배달되는 물품을 받은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게 언제나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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