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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송도 '용궁구름다리' 개통… 18년만에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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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명물 복원 사업 마무리


파이낸셜뉴스

부산 서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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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해수욕장의 추억의 명물 송도구름다리(일명 출렁다리)가 '송도용궁구름다리'(사진)로 재탄생했다. 태풍 셀마에 파손돼 철거된 지 18년 만이다. 이로써 송도해수욕장 4대 명물인 송도해상다이빙대, 송도해상케이블카, 송도구름다리, 포장 유선 복원 사업이 모두 마무리됐다.

부산 서구는 내달 5일 오전 9시부터 송도용궁구름다리를 개통한다고 28일 밝혔다. 4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건설한 송도용궁구름다리는 길이 127.1m, 폭 2m 규모로 암남공원에서 바다 건너 작은 무인도인 동섬 상부를 연결한다. 옛 송도구름다리(길이 108m, 폭 1.8m) 자리는 거북섬 일원이었으나 철거 이후 이곳에 연륙교가 놓인 데다 구름산책로, 해상케이블카 등 새로운 관광인프라가 들어서면서 장소를 옮긴 것.

현수 보행교인 송도용궁구름다리는 교량과 건축구조를 접목한 보기 드문 복층형 구조에다 경관조명이 설치돼 밤에는 바다에 떠있는 신기루와 같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가장 큰 매력은 다리에서 볼 수 있는 빼어난 조망이다. 원형탐방로 형태인 동섬전망대에서는 수백만년 전의 지층이나 기암절벽이 빚어내는 국가지질공원의 절경을 바다에서 감상할 수 있다.

송도용궁구름다리는 위에서 내려다보면 '행운의 열쇠'처럼 생겼다. 밤에 조명을 받으면 황금빛으로 물들면서 더 선명하게 볼 수 있어 앞으로 행운을 가져다주는 다리로도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송도용궁구름다리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동절기 오전 9시~오후 5시) 설과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당분간 무료 개방한 뒤 유료(성인 기준 개인 2000원, 서구민 1000원)로 전환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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