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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위기 맞은 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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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사진=쿠팡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쿠팡이 부천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사태로 위기를 맞았다.

28일 쿠팡에 따르면 이 회사의 고양 물류센터 사무직 직원 1명이 이날 0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쿠팡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와 지난 23일 부평의 한 PC방을 찾으면서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쿠팡은 고양 물류센터를 전체 폐쇄하고 해당 직원과 접촉한 직원들을 귀가 및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 다음날 출근 예정이었던 모든 직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고양 물류센터 폐쇄 사실을 알리고 집에 머물러 달라고 권고했다.

앞서 확진자가 발생한 쿠팡 부천 물류센터의 확진자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82명으로 집계됐다. 쿠팡 부천 물류센터는 지난 25일 처음으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추세다.

쿠팡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빠르게 번지고 있는 것은 직장 내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물류센터의 특성상 단시간 내에 집중적인 노동이 이뤄지는데 직장 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거나, '아프면 쉬기' 같은 직장 내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직원들이 수칙을 잘 알고 있어도 현실적으로 이를 지키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한 관계자는 “물류센터는 대부분 일용직 근무자들이 많은데 하루 일을 쉬게 되면 다음에 다시 일을 잡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실제로 쿠팡 부천 물류센터 직원 중 97%는 비정규직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천시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총 3673명인데 이들 중 정규직 직원이 98명이고, 계약직이 984명, 일용직이 2591명이었다.

근무 여건 상 마스크를 계속 끼기 어렵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계속 마스크를 끼고 출고 작업을 한다는 게 사실상 어려운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 대해 28일부터 2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사실상 영업금지 또는 시설폐쇄에 해당하는 조치다. 유흥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이 아닌 개별 기업 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은 경기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쿠팡은 지난 26일 이 물류센터를 자진 폐쇄한 상태다.

쿠팡은 배송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한다는 입장이나, 확진자가 다른 센터로 번지는 등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당분간 정상적인 사업은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

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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