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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상업용 부동산에 단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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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에 대한 영향력은 대체로 제한적일 것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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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정부 규제로 초저금리가 집값에 미치는 영향력은 덜할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중저가 아파트 등 정부 규제 대상이 아닌 시장에는 유동성이 풀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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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면서 시중에 풀리는 유동성이 제한적이나마 부동산 시장으로 흐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고 기준금리에 민감하게 반영하는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이번 금리인하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반면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정부 규제로 초저금리가 집값에 미치는 영향력은 덜할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중저가 아파트 등 정부 규제 대상이 아닌 시장에는 유동성이 풀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봤다.

■금리인하, 상가·오피스 살릴까
28일 한국감정원이 내놓은 '2020년 1·4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임대료·투자 수익률이 동반 하락하고 공실률은 늘었다.

상업용 부동산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이번 금리인하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레버리지를 많이 사용하는 수익형 부동산은 금리 변동에 예민한 구조"라며 "은퇴자들이 관심을 많이 보이는 꼬마빌딩의 경우 역세권이나 대학가, 업무지구 주변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분양물량이 많지 않은 지역의 오피스텔에 갭투자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반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위축과 공급확대 등으로 상업용 부동산 가격 상승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상가의 경우 언택트 소비 확대 등으로 금리인하에도 큰 수혜를 누리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략연구부장은 "전반적인 경제흐름에 반할 수는 없어서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하방 흐름을 늦추거나 정체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 역시 "상가 같은 경우 현재 물리적인 구매력이 위축된 상황이라 금리가 인하된다 하더라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 확대와 공간활용도 위축 등으로 오피스 시장 역시 구조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정부 시야 밖 집값에는 영향 줄 것"
반면 주택시장에 대한 영향력은 대체로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9억원 이하 주택이나 비규제지역 아파트 등 정부 규제에서 벗어난 시장에는 일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박원갑 수석전문위원은 "코로나 19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이미 초저금리 상태라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민감도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비규제지역의 중소형, 중저가 주택은 거래에 숨통이 틔이겠지만 부동산 활황으로 이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도 "부동산 수요억제책이 강력한데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등 경기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전제했다. 함 랩장은 다만 "조정세를 보였던 서울 집값이 보합으로 돌아선다든지 비규제지역에서도 인기지역이나 대기수요가 있는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송인호 연구부장도 "15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밀집지역이나 전통 규제지역의 경우는 강한 대출 규제를 받고 있기 때문에 영향이 제한적"이라면서도 "반대로 비규제지역이나 9억원 이하 주택에는 유동성이 일부 흘러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송 연구부장은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정부 부동산 규제는 자산 양극화 교정을 위한 목적이기 때문에 전국 단위로 보면 고가가 아닌 일반 아파트까지 규제가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동성이 전세시장 불안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도시와경제 송승현 대표는 "유동성 공급으로 매매를 고려했던 실수요자가 전세시장으로 추가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임대시장은 일시적으로 불안정한 가운데 급상승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진단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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