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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무릎꿇고 빌어도 소용없다" 쪽지 남기고 구청 7층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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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수급자 지원 문의하러 인천 부평구청 방문

인천시 부평구청 청사 7층에서 70대 남성이 추락해 숨졌다. 이 남성은 ‘무릎꿇고 빌어도 소용이 없다’는 글이 적힌 쪽지를 몸에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분쯤 인천시 부평구 부평구청 청사 7층에서 A(75)씨가 지하주차장 출입구 인근 지면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A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지난 26일 부평구청 사회복지과를 방문해 수급자 지원을 문의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부평구청 관계자는 “기초생활 수급자인지 차상위계층 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수급자 혜택을 받으려고 했으나 조건이 맞지 않아 돌아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석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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