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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김정화 눈물의 고별사 "민주당, 절대권력은 절대부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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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 대표 퇴임 기자회견

"총선 참패 못 막은 점 사죄"

조선일보

민생당 김정화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퇴임 기자회견 중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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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 김정화 대표는 28일 퇴임 기자회견에서 177석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지금은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으나 절대 권력은 절대부패할 수밖에 없다”며 “국회 상임위원장직을 전부 가져가겠다고 하는데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또 하나의 비극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의 민생당은 지난달 총선에서 ‘0석’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당대표로서 선거참패를 막지 못한 것에 동료 시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께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고 했다. 이어 “민생당은 시민의 힘으로 만든 실용정당이자 정치를 바꿔달라는 간절한 목소리였으나 많은 면에서 부족했다. 계파주의 구태정치와 결별하지 못했고 정치개혁에 미진했다”고 반성했다. 김 대표는 이 대목에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김 대표는 “새로운 정치, 대안정당을 염원하는 민심의 목소리가 점점 커질 것”이라며 “민생당은 민생이 위협받고 있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든지 달려가 실용주의 정치와 개혁적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한 명 한 명의 당원이 대안적 실용정치의 투사로 거듭날 때, 다시 민심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생당은 4·15총선 패배 이후 비대위 체제로 전환했다. 비대위원장은 이수봉 인천시당 위원장, 비대위원으로 김정기 전 부천시의원, 민인선 전 민주평화당 대외협력위원장, 오창훈 전 바른미래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 이연기 현 대변인 등이 선임됐다. 임기는 29일부터 전당대회 전까지다.

[원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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