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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계속 나오는 코로나19 확진자, ‘정상화’ 갈길 먼 美 완성차 업계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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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코로나19 확진자 나온 캔자스시티 공장 가동 중단

헤럴드경제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포드 디어본 공장의 모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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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약 두 달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생산을 멈췄다 최근 다시 공장 가동을 재개한 미국 자동차 업계가 잇따르는 생산 라인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견으로 인해 정상화에 차질을 빚고 있다.

2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포드는 이날 캔자스시티 조립 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공장 내 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견됨에 따른 확산 방지 조치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포드의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된 것은 공장 재가동 이후 세 번째다. 최근 시카고 공장에서 직원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며 가동을 중단했고, 지난주엔 미시간주 디어본 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발견돼 가동을 잠정 중단했다.

미국 내 다른 완성차 업체들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포드와 함께 미국 완성차 '빅3'로 불리는 GM과 피아트-크라이슬러도 같은날 공장 직원들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자체 안전규약에 따라 생산라인 가동 중단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서도 코로나19에 감염된 근무자가 나왔지만, 아직 업무 복귀 전이라 공장 가동 중단이란 사태까지 번지진 않았다.

데이비드 레게트 글로벌데이터 자동차 애널리스트는 "세 차례나 생산라인이 중단된 포드 공장의 사례는 코로나19 봉쇄 이후 자동차 생산을 정상화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코로나19 2차 유행 등이 발생할 경우 또 다시 생산에 큰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불안정한 부품 수급 등의 문제로 인해 미국 내 자동차 생산이 정상화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도 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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