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개최한 외교전략조정 통합분과회의에서도 기본적 논의만 진행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7차 외교전략조정 통합분과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5.2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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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민선희 기자 = 외교부는 28일 오전 개최한 제7차 외교전략조정 통합분과회의에서도 홍콩보안법과 관련된 정부의 입장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성호 경제조정관은 이날 오전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홍콩보안법 제정 문제로 인한 미국과 중국의 갈등 국면에 대한 논의가 있었냐는 질의에 "(오늘 회의에서) 아쉽지만 홍콩보안법 (관련) 논의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 조정관은 '상황을 예의 주시하겠다'라는 기존의 정부 입장에서 진전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기본적으로 (오늘 회의에서) 홍콩보안법 논의는 없었고, 이미 말씀드린 입장대로 '주시 중'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오늘 당장 논의해서 결론을 내는 자리는 아니었다"라며 "우리의 큰 전략이나 방향성을 점검하고 이해를 하는 자리였다. 오늘 결론을 낼 문제가 아니다"라고 재차 부연했다.
다만 "최근 미중 간 갈등, 대립구조 하에서 불거졌던 현안들에 대해 이야기는 나눴다"라며 "분과를 나눠 진행해 온 회의를 오늘 회의를 계기로 같이 진행해 여러 가지로 전략적인 시각으로 사안을 볼 수 있는 계기였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 이번 사안에 대한 정부의 고려사항에 대해 "원칙과 일관성이라는 가치에 무게를 두고, 우리 기업들의 이해관계, 부정적 영향의 최소화 등이 큰 화두가 된다"라며 "여기서 '원칙'이란 개방형, 신뢰 등 그간 우리 정부가 중요시해왔던 가치들이 다 포함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급변하는 국제정세 하에서 국익에 기초한 대외전략 마련과 복합적인 외교 현안에 대한 유기적인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민관협의체인 외교전략조정 통합분과회의는 이날 오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외교부는 이날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의 불확실성 속 주요 국제 사안들에 대한 대응 방향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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