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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코로나로 국내여행때 선호하는 숙박시설 펜션→호텔로 바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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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국내여행 경험 39.4%, 전년 월평균 53.5% 대비 크게 낮아져

경기연구원, 국민여행 인식조사…"위생 관리·입장객 제한이 우선"

연합뉴스

'방구석 여행 챌린지'
[여행에 미치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국내 여행 때 가장 선호하는 숙박시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펜션에서 호텔로 바뀌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지난 7일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국민여행 실태 및 인식조사'(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3.10%, 모바일 설문)를 진행해 이런 내용을 포함한 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39.4%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내여행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실시한 국민여행조사의 2019년 상반기 월평균 여행 경험률 53.6%과 비교해 낮은 수준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여행 위축 상황이 반영됐다.

국내 여행을 다녀온 계기에 대해 50.8%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생활 속 거리 두기 이후 국내 여행을 갈 시기로는 '3개월 이내' 32.7%, '6개월 이내' 19.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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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연구원 제공]



코로나19로 국내여행 때 선호하는 숙박시설도 바뀌었다.

이번 조사에서 숙박시설 선호도는 호텔(35.7%), 펜션(16.5%) 콘도미니엄·리조트(13.8%), 자연휴양림 시설(11.6%) 등의 순이었다.

2018년 국민여행조사에서 이용했다고 응답한 숙박시설은 펜션(33.7%)이 호텔(10.7%)을 크게 앞선 바 있다.

숙박시설 선택 조건으로 '철저한 위생관리'(42.9%)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내 여행객의 관광 활동(중복 응답)으로는 접촉이 적은 자연·풍경 감상(70.1%)과 휴식·휴양(64.7%)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이후 다녀온 관광지의 코로나19 대응 수준에 대해서는 63.2%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하반기 축제와 행사 참여 의향과 관련해서는 34.2%가 긍정적으로, 19.8%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경기도가 우선 추진해야 할 사안으로는 입장객 수 제한(23.0%), 주요 밀집지역 소독(22.7%)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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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대영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시작된 관광패턴 변화는 또 다른 기회이므로 새로운 관광환경 구축을 위한 국가와 지자체 차원의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입장객 위치 데이터 기반의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밀집지역을 파악하고, 온라인 사전 예약시스템을 구축해 하루 입장객 수를 제한하는 탄력적인 수요관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관광 분야에도 디지털 혁신기술이 빠르게 도입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관광 중소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이 공동 연구개발(R&D)를 추진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검토하자고 제안했다.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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