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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부부의 세계' 김희애 VR 폭행신.. 방심위 "괴한 시점 문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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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부부의 세계’ 폭행신 방심위 권고. 사진=JTBC ‘부부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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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JTBC ‘부부의 세계’가 폭행 장면과 관련해 방심위로부터 행정지도인 ‘권고’ 결정을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27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 연 회의에서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 행정지도인 ‘권고’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부부의 세계’는 8회 방송(지난달 18일)에서 지선우(김희애 분)의 집에 한 남성이 침입해 그녀를 위협하는 장면을 묘사했다. 이 과정에서 카메라는 VR 게임처럼 괴한의 일인칭 시점으로 전환한 것이 문제가 됐다. 방영당시 시청자들은 ‘15세 이상 시청가’임에도 불구 자극적이고 폭력적이라고 지적했다.

방심위 측은 “남편이 아내를 폭행하거나, 괴한이 침입해 여성을 폭행하는 장면을 괴한의 시점에서 묘사하고, 성관계를 대가로 유부남에게 명품 가방을 요구하는 여성의 모습 등을 방송하면서 같은 내용을 청소년시청보호 시간대에 재방송했다”고 이유를 전했다.

‘권고’ 또는 ‘의견제시’는 방송심의 관련 규정 위반의 정도가 경미한 경우 내려지는 ‘행정지도’로서, 심의위원 5인으로 구성되는 소위원회가 최종 의결하며, 해당 방송사에 대해 법적 불이익이 주어지지는 않는다.

반면 방송심의 관련 규정 위반의 정도가 중대한 경우 내려지는 ‘과징금’ 또는 ‘법정제재’는 소위원회의 건의에 따라 심의위원 전원(9인)으로 구성되는 전체회의에서 최종 의결되며, 지상파, 보도·종편·홈쇼핑PP 등이 과징금 또는 법정제재를 받는 경우 방송통신위원회가 매년 수행하는 방송평가에서 감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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