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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진출길도 막혀..美日 Q스쿨 안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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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PGA 2020~2021시즌 통합 및 시드 유예하기로

11월 QT 개최 여부는 미정..추가 선발 어려워

미 LPGA 투어도 올해 Q시리즈 개최 안해

이데일리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로고가 새겨진 깃발. (사진=JLPGA 투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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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여자골퍼들의 미국과 일본 투어 진출이 1년 뒤로 미뤄지게 됐다.

26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는 2020시즌과 2021시즌을 통합해 운영한다는 코로나19에 따른 새로운 시즌 운영 방안을 내놨다. 올해 시드 자격을 획득한 선수에게 내년 시즌까지 출전을 보장하며, 지난해 말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통해 투어로 진출한 선수를 대상으로는 올해 시드 순위를 재조정하는 리랭킹을 하지 않고 대신 내년 상반기까지 21개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한 게 주된 내용이다. 즉 올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선수는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 이를 보장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해마다 투어 진출의 통로가 된 퀄리파잉 토너먼트가 예정대로 진행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JLPGA 투어는 시즌 상금랭킹에 따라 50위까지 다음 해 전 대회 출전권을 주고, 이후 순위에 따라 조건부 시드, 그리고 2부 격인 스텝업투어 상금랭킹 상위권자에게 우선 출전권을 준다. 나머지는 정규 시즌 종료 뒤 열리는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통해 순위별로 참가 기회를 주고 있다. 올해는 11월 24일부터 1차 예선, 12월 1일부터 최종 예선이 예정돼 있다. 그러나 지난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통해 올해 참가 자격을 확보한 선수에게 내년까지 시드를 유예해주면서 추가 선발 가능성이 낮아졌다. 선발하더라도 인원을 줄여 최소 인원으로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

JLPGA 투어는 대회당 108명에서 132명 안팎이 출전한다. 내년까지 올해 자격을 유예하기로 하면서 엔트리에 해당하는 선수가 모두 찬 상태다.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통해 인원을 추가 선발하면 참가 엔트리를 확대해야 하고 그렇게 되면 경기 운영에 차질이 생겨 무조건 확대할 수도 없다. 그뿐만 아니라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거친 선수는 상반기 성적에 따라 시드 순위를 재조정 받는데, 올해 인원을 추가 선발하면 이 규정을 어떻게 적용할지도 정하지 않았다.

일본 골프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어떻게 진행할지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올해는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정상적으로 개최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역시 최근 2020시즌 선수들의 출전 자격을 2021시즌에도 유지하고 다음 시즌 출전 자격을 부여하는 퀄리파잉 스쿨과 Q시리즈를 올해는 열지 않기로 했다. 한국 선수들로선 LPGA 투어로 진출할 수 있는 큰문이 닫힌 셈이다.

올해 미국이나 일본 진출을 계획했던 선수들은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통한 해외 진출의 길이 막힌 만큼 1년 뒤로 미루거나 비회원 신분으로 대회에 참가해 우승하는 방법밖에 없다.

LPGA 투어 관계자는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해 선수를 추가 선발하게 되면 엔트리 문제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더 많아져 상황이 복잡해진다”면서 “LPGA 투어 진출을 계획 중인 선수들에겐 불행한 일이지만 현재로서는 어쩔 수 없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다만, 비회원 신분으로 대회에 출전해 우승하면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시드는 그대로 유지돼 아예 문이 닫힌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로고. (사진=LPG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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