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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견제 역이용' 안양 아코스티 K리그 데뷔골 "왼발도 자신 있어" [오!쎈 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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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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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승우 기자] FC안양의 ‘새로운 창’ 아코스티가 상대 집중 견제의 허점을 파고들어 K리그 무대 데뷔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FC안양은 27일 오후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4라운드 서울 이랜드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후반전 아코스티의 선제 결승골과 기요소프의 페널티킥 추가골이 나왔다.

안양은 선발 7명이 바뀌는 이랜드의 파격적인 로테이션에 전반전 고전했다. 하지만 후반전 상대 허점을 파고들어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K리그 무대 데뷔골을 터뜨린 아코스티다. 아코스티는 후반 12분 상대 수비진의 압박이 약해진 틈을 타 주발인 오른발이 아닌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터뜨렸다. 상대의 집중 마크가 허술해진 찰나를 놓치지 않았다.

아코스티는 “심적으로 잘 준비된 상태로 경기장에 도착했고, 동료들도 매우 집중했다. 좋은 골이 터져서 기분이 매우 좋다”라며 시즌 마수걸이 골과 첫 승 소감을 전했다.

득점을 터뜨리기 전까지 아코스티에게 이날 경기는 쉽지 않았다. 특히 전반전 내내 이랜드 수비진의 집중 견제에 시달렸다. 대인 방어에 탁월한 이랜드 수비수 김동권에 꽁꽁 묶였다. 패스를 받는 데도 어려움이 있었고, 공을 소유하고 있을 때에도 몸을 돌려 상대 골문을 바라보는 것 조차도 애를 먹었다.

아코스티는 이랜드가 공격에서 수비수를 전환할 때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이랜드 수비진은 아코스티의 오른발을 의식적으로 견제한 데 비해 왼발 슈팅은 너무 쉽게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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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코스티는 “공을 잡았을 때 기요소프가 보여서 패스를 넣으려 했다”라면서도 “수비수를 한 명 제치고 나니 공간이 생겼다. 원래 오른발잡이이기 때문에 왼발 슈팅이 약했지만 자신이 있었다”라고 득점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아코스티는 이번 시즌 안양에 새로이 합류했다. “한국 매우 기술적이고 피지컬적으로 강하며 파울도 많다”라며 K리그에 대한 첫 인상을 밝혔다. 이어 “열심히 훈련하고 적응해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내가 K리그에서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다”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현재 K리그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 중이다. 그 때문에 아코스티는 아직 안양 팬들은 물론 K리그 팬들과 만나지 못했다.

아코스티는 “중계로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많다고 들었다. 나는 내가 가진 모든 능력을 다해 클럽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지난 3경기처럼 힘든 시간도 분명 있겠지만 긍정적인 마음으로 응원해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팬들의 지지를 당부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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