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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연패 뒤 연승 노리는 수원, 타가트-크르피치 투톱 공존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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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수원 삼성이 외국인 공격수 듀오 타가트와 크르피치의 투톱 공존법을 모색하고 있다.

수원은 지난 23일 인천전에서 지긋했던 공식 4연패를 끊어냈다. 이제는 연승을 노린다. 승리를 위해선 득점이 필요하다. 올시즌 아직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한 타가트와 K리그 무대 적응에 돌입한 크르피치가 해결해야 한다.

두 선수는 인천전에서 처음 투톱으로 호흡을 맞췄다. 찬스는 있었지만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더욱이 수원은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김건희는 오른쪽 발목에 있던 뼛조각 제거를 위해 수술대에 오른 뒤 복귀가 미뤄지고 있다. 한석희, 한의권도 부상에서 회복하는 단계다. 최전방에서 두 외국인 공격수 조합이 득점을 만들어내야 공격에 숨통이 트인다. 인천전에서도 결승골로 이어진 페널티킥을 얻어내지 못했다면 승리가 어려울 뻔했다.

경기분석업체 비프로일레븐의 자료에 따르면, 인천전에서 타가트와 크르피치의 평균 위치는 거의 동일하다. 두 선수 모두 공간 창출에 능하기보단 볼을 지키는 유형의 공격수다. 그러다 보니 동선이나 역할이 겹치는 부분이 있다. 다만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를 받는 타가트는 최전방에서 고립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187㎝로 장신인 크르피치가 같이 뛰면서 일정 부분 해소가 되고 있다. 크르피치가 버텨주고 타가트가 공간 침투를 통해 기회를 만든다면 둘의 시너지가 발휘될 수 있다. ‘빅 앤 스몰’ 조합으로 두 선수의 득점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 감독도 타가트와 크르피치 투톱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다. 그는 “양면이 있다. 부정적인 면도 있지만 두 선수의 시너지를 기대했다”면서 “나름대로 찬스를 만들려는 모습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어떻게 공존할건지는 고민이다. 전방에서 득점해준다면 공격 쪽에 무게를 더 살릴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첫 호흡을 맞추며 공존 가능성을 남긴 타가트와 크르피치다. 두 선수가 최전방에서 공존을 이뤄낸다면 이 감독의 공격 구상도 한층 수월해질 수 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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