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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배장호 "한 팀에서 시작하고 마감…감사"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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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경기 후 경기장 뒤에서 울었다"

뉴시스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24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7회말 롯데 교체된 투수 배장호가 역투하고 있다. 2018.05.24. wjr@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배장호(33)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배장호는 27일 롯데 구단 공식 유튜브 '자이언츠 TV'를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

배장호는 "갑작스럽게 결정한 건 아니고 2주 전쯤에 2군 구장에서 훈련을 준비하다 육성팀과 면담을 통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실 허리가 아파서 2군에 내려가 있었다. 구단에 한 경기만 더 던지고 마무리할 수 있게 부탁을 드렸는데 흔쾌히 허락을 해주셔서 지난 일요일날 마지막 경기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고 담담히 말했다.

배장호는 지난 24일 김해 상동 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퓨처스(2군)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마지막 경기를 떠올린 그는 "다행히 1이닝을 잘 막고 내려와 동료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더그아웃에 들어왔는데, 감정을 주체할 수 없는 상태가 돼서 경기장 뒤편에서 울었다"고 고백했다.

현역 시절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으로 2017년을 꼽았다. 그해 배장호는 72경기에 등판해 8승1패6홀드 평균자책점 4.34로 활약하며 팀의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보탰다.

배장호는 "팬분들과 떠들썩하게 야구했던 그런 시절이 강하게 기억에 남아있다"면서 "아무래도 선수 생활이 끝나다 보니 일요일 마지막 경기도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며 미소지었다.

배장호는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2군 구장으로 출근해 코칭스태프와 프런트 업무 등을 도우며 제2의 인생을 설계할 계획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크게 내세울 커리어가 없는 선수인데 한 팀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하고 마감할 수 있다는 데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 구단이 롯데였다는 것 그리고 많은 팬들과 제가 잠시나마 좋은 활약을 보여드림으로써 함께 했던 시간들을 가졌다는 게 너무 감사한 일이다"고 인사했다.

2006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25순위로 프로에 입단한 배장호는 줄곧 롯데에서 뛰며 통산 300경기에 등판, 19승11패2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4.53의 성적을 남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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