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이슈 세계 정상들 이모저모

트위터에 '경고' 받은 트럼프 분노 "대통령으로서 허용 안 해"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가 자신의 글에 ‘사실 확인이 필요한 내용’이라는 의미의 경고장을 붙이자 억압이라고 반발했다.

26일(현지시간)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은 연달아 두 개의 게시물을 올리며 트위터의 조치에 맞섰다.

이데일리

이하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게시물


트위터에 쓴 글에서 트럼프는 “트위터가 ‘완벽하게 자유로운’ 발언을 막고 있다. 나는 대통령으로서 이런 일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연이어 올린 글에서는 “트위터가 지금 2020년 대선에 개입하고 있다. 그들이 내 ‘우편투표’에 관한 성명이 틀렸다고 말한다. CNN, 워싱턴포스트(WP) 등 가짜 뉴스에 기반해서 말이다”라고도 했다.

이는 트위터의 ‘경고’ 딱지에 트럼프 대통령이 11시간 만에 반응을 보인 것이다.

앞서 트럼프는 트위터에 “우편투표는 도둑맞고, 투표용지는 위조되거나 심지어 불법 인쇄되고 서명을 위조할 것”이라는 내용을 썼다. 우편투표 방식으로는 부정선거가 된다는 주장이다.

그러자 트위터는 이 글에 ‘사실 정보를 얻으세요’라는 경고 메시지를 부착했다.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라는 의미로, 메시지를 클릭하면 우편 투표 관련 별도의 페이지로 연결된다.

이데일리

트위터는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이 트윗들은 투표 절차에 관해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를 담고 있어서 우편투표에 관한 추가적인 맥락을 제공하기 위해 라벨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트위터가 8030만명의 팔로워를 갖고 있는 초우량 사용자인 트럼프의 글에 이런 경고문을 붙인 것은 처음이다. 지난 11일부터 트위터는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한 게시물에 안내문을 표시하는 정책을 도입해 주로 코로나19와 관련 정보에 적용해왔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