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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HCN 예비입찰에 통신3사 모두 참가…M&A 2차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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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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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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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의 케이블TV 방송(SO) 자회사 현대HCN 매각 예비입찰에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스카이라이프 등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LG유플러스의 LG헬로비전 인수,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 이후 유료방송시장의 2차 M&A가 시작되면서 점유율 순위 변동 가능성이 높아졌다.



예비입찰에 SKT·LGU+·KT스카이라이프 "IN"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이 전날 마감한 현대HCN 매각 예비입찰에 통신3사 계열이 모두 참여했다. KT는 위성방송 자회사 KT스카이라이프를 통해 예비입찰에 나섰다.

예비입찰은 인수 의향이 있는 업체와 인수 금액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한다. 일반적으로 1주일 안에 예비입찰 대상자를 확정하고 이후 약 1~2달 정도 실사 기간을 가진다. 이후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3월30일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HCN을 현대퓨처넷과 현대에이치씨엔으로 각각 물적 분할하고 방송·통신 사업부문을 담당하는 자회사 현대에이치씨엔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HCN는 케이블TV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갖춘 알짜 자회사다. 영업이익만 매년 400억원을 낸다.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지난해 약 700억원을 기록했다. 케이블TV 사업자 중 가장 높은 수준의 현금 창출능력을 보유했다.

특히 현대HCN는 수도권에 서비스 지역이 많은 케이블TV 사업자다. 사업권역은 서울 서초구·동작구, 대구·경북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현대HCN의 가입자는 132만8445명이다. 시장점유율은 3.95%로 SO 중에서 LG헬로비전과 티브로드, 딜라이브, CMB에 이어 5위다.



눈치싸움 시작…
누구 품에 안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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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HCN 로고 / 사진제공=현대H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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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HCN 인수에 따라 유료방송 시장 순위가 변동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KT와 KT스카이라이프 유료방송 시장점유율은 31.52%, LG유플러스·LG헬로비전은 24.91%,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는 24.17%다.

본입찰이 시작되기까지 약 2~3달 동안은 인수가격을 놓고 치열한 눈치싸움이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3000억~4000억원선에서 인수가가 거론되고 있는데 현대백화점그룹이 생각하는 가격과는 간극이 크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예비입찰에는 KT가 아닌 KT스카이라이프가 참여했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유료방송시장이 IPTV 3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고 SO와 위성방송은 점유율이 계속해서 낮아지는 위기 상황"이라며 "시장 경쟁력 확보와 새로운 동력 확보를 위해 M&A가 필요하다는 전략적 판단을 내렸고, 득과실을 따져 세밀하게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SK텔레콤도 다시 추가 M&A를 염두해 두고 있다. 유료방송시장에서는 가입자 수가 곧 경쟁력이다. 이 때문에 LG유플러스에 2위 자리를 내준 SK텔레콤의 추가 M&A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LG유플러스도 LG헬로비전 인수로 따낸 2위 자리를 쉽게 내주고 싶진 않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료방송 시장은 가입자 점유율이 경쟁력이 되는 시장이기 때문에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M&A를 통한 가입자 확보가 필요하다"며 "3위로 점유율이 밀린 SK텔레콤이나 점유율이 계속 낮아지고 있는 KT계열이 가장 적극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현 기자 n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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