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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윤미향 의혹'에 입연 이해찬 "신상털기식 의혹제기에 굴복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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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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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7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비례대표 당선인 논란을 두고 "일제강점기 피해자들이 삶을 증언하고, 여기까지 해온 30년 활동이 정쟁의 구실이 되거나 악의적 폄훼 또는 과도히 악용돼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의연 관련된 활동에 많은 논란이 있다"면서 "30년 운동하면서 잘못도 있고, 부족함도 있을 수 있다. 허술한 점이 있을지도 모른다. 운동 방식과 공과에 대한 이견이 있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일본 언론의 왜곡된 보도를 들어 "잘못이 있으면 고치고,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 그러나 이는 사실에 기반해야 한다"며 "신상털기식 의혹제기에 굴복해서는 안된다. 관계당국은 최대한 신속히 사실 확인해주고 국민들도 신중하게 지켜보고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 "최근 일련의 상황을 보면 상식적으로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부분이 매우 많다. 특히 본질과 관련 없는 사사로운 일로 대부분 과장된 보도가 많은 것도 사실"이라면서 "예의주시하는 중이지만 이런 식으로는 성숙한 민주사회 발전이 안된다. 다시 한번 우리가 한단계 더 성숙한 민주사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부분의 자성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9일째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윤 당선인은 늦어도 다음 주 공식입장을 낼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송갑석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조만간 윤 당선인이 소명이나 입장을 공개적으로 할 것"이라며 "윤 당선인과 접촉하고 있는 의원들이 몇 분 계시지만 당 지도부 등과 조율하는 것은 현재 없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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