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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윤호중 "상임위원장 전석, 민주당이 가져갈것…국민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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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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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전진영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민주당이 21대 국회 상임위원장직 전석을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놓고 미래통합당과의 원 구성 협상이 지지부진한데 따른 '초강수'로 풀이된다. 국회법상 상임위원장은 다수결로 배분하도록 돼 있으며, 협상을 거쳐 배분한 것은 13대 국회 이후부터의 '관례'다.


윤 총장은 27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후"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가지고 야당과 협상할 일이 아니다"면서 "상임위원장을 절대 과반정당인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전석을 가지고 책임있게 운영하는 것이 민주주의 원리에 맞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총장은 "최고위 비공개회의에서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서 여러 의견이있었다"면서 "177석, 선거당시로 보면 180석을 만들어준 국민의 뜻이 무엇인가라고 하는것을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지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13대 이후 지금까지 여야간의 의석비에 따라 상임위 위원장수를 나눠갖는 것이 관행이었는데, 12대 국회까지는 다수지배 국회였고 13대 이후는 과반 정당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과반정당이 없었기 때문에 국회 운영을 위해 상임위를 서로 나눠가졌던 것"이라고 강조헀다.


이어 "지금은 절대적 또는 안정적 다수다. 이것은 국회를 책임지고 운영해가라는 국민의 뜻"이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야당과 협상할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을 버리고 13대서부터 20대까지 운영했던 방식으로 돌아간다면, 발목잡기와 동물국회 또는 식물국회가 된 그릇된 관행을 뿌리뽑지 못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면서 "결국은 국민의 뜻을 저버리게 될 것이라는 강력한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대변인 브리핑이 아니라 제가 특별히 나와서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제가 제일 강력하게 이야기했기 때문"이라면서 "심지어는 회의중에, 누구라고 말씀은 안드리겠지만 원내대표단이 자리를 걸고 이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지적까지 있었다"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브리핑 후 '18개 상임위원장을 다 민주당이 가져가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되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전 상임위를 다 가져갈수 있으니 협상이 여의치 않을 경우 밀고가도록 힘을 실어주시는 것이라고 봐도 되나'라는 질문에 "그것이 원칙이라는 것"이라고 답했다.


상임위를 두고 야당과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인가라는 질문에는 "법사위를 누가 갖니, 예결위를 누가갖니 이런 형태의협상은 존재할수 없다'면서 "통합당이 과거의 미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상임위원장) 7자리는 자기들꺼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1대 7이니 의석비로 나누느니 하는 것은 (김성원) 통합당 수석부대표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개원이 지연될 가능성에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원 구성을 하겠다"면서 "개원이 어려워질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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