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60365264 0512020052760365264 01 0103001 6.1.12-RELEASE 51 뉴스1 0 false true true false 1590543306000 1590564654000 related

김종인 비대위 성패 가를 3대 과제…극우 단절·대안 정책·메시지

글자크기

통합당, 총선 참패 수습-대선 밑그림…비대위 성공에 달려

뉴스1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 © News1 민경석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위기의 미래통합당을 1년간 이끌어갈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27일 사실상 닻을 올린다. 당 안팎에서는 극우와의 단절, 정책, 메시지가 '김종인호(號)'의 성패를 좌우할 3대 과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통합당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열고, 당헌 개정과 미래한국당과의 합당 문제를 의결한다.

당초 김종인 비대위는 조기 전당대회를 통한 당 쇄신을 주장하는 자강론자들의 반발에 임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좌초되는 듯했다. 하지만 당선인 워크숍에서 자강론을 뿌리치고 압도적인 찬성표로 다시 한번 동력을 얻었다.

4·15 총선 참패를 수습하고, 2년 뒤 대선의 밑바탕을 그려야 하기 때문에 김종인 비대위의 성공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위축된 당을 재건하는 것이 김종인 비대위의 최우선 과제다. 김 내정자가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당을 다시 정상궤도에 올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도 '재건'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통합당은 총선 참패 이후 토론회와 당선인 워크숍 등에서 '극우와의 단절'을 주장해왔다. 특히 김무성 의원은 극우 유튜버와의 '전쟁'을 선언하면서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극우나 소위 '아스팔트 보수'가 외연확장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당의 비호감 이미지만 드러난다는 것이다.

당 안팎에서는 김종인 비대위가 내부에서는 강력한 쇄신과 혁신을 단행하고, 외부로는 중도층을 흡수해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극우와의 단절은 필수라는 얘기가 나온다.

정책 발굴도 당면 과제다. 통합당은 미래한국당과의 합당이 완료되면 103석이 된다. 177석의 더불어민주당과 국회에서 협상을 이어가기에는 모든 것이 불리한 상황이다. 위축된 당을 추스르고, 국회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민주당보다 좋은 정책이 필요하다.

자유한국당 시절에는 황교안 대표 주도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과 탈원전 정책 등을 '사회주의' 정책으로 강하게 비판하고, 시장이 주도하는 '민부론'을 내세웠다.

하지만 반대만을 위한 반대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국민 지지를 이끌 대안도 없었다는 평가다. 특히 민부론의 경우, 향후 대선 공약의 밑바탕이 될 정도로 좋은 정책이라며 황 대표가 직접 기업 현장을 방문해 홍보에 나섰지만 전문가 의견을 짜깁기한 것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정부 주도의 정책이 쏟아지고, 포스트 코로나19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는 상황에서 김종인 비대위가 합리적이고 실효적인 정책을 발굴한다면 통합당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김 내정자가 취임 초기 변화와 쇄신을 국민들에게 효과적으로 각인시킬 수 있는 '메시지'를 생산해 내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김 내정자는 지난 2012년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비대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경제민주화'라는 메시지로 당의 승리를 이끈 경험이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황교안 대표의 '좌파정권 심판' 메시지와 엇갈렸지만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코로나19 경제위기'로 적극적인 유세를 펼치기도 했다.

오신환 통합당 의원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종인 비대위가) 구태한 보수 진영의 모습을 탈피하고 새로운 확장적 방향 속에서의 메시지는 반드시 만들어내야 한다"며 "정책이나 대안정당으로서 합리적이고, 구체성을 담은 메시지가 나와야 한다. 합리적이고 대안을 만들어내는 보수 정당의 모습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asd123@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함께 볼만한 영상 - TV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