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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코로나19 어린이 환자 적은 이유, 어른보다 낮은 이것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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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것은 어린이 환자다.

전체적에서 2% 미만에 불과하기 때문. 국내에서도 어린이(0~9세) 환자는 전체의 1.34% 정도다.

그렇다면 코로나19 환자 중 어린이가 적은 이유는 뭘까?

미국 뉴욕시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의대 수핀다 부냐바니치 박사팀은 27일 '미국의학협회지'(JAMA)에서 나이가 어릴수록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가 인체에 침투하는 경로로 이용하는 안지오텐신 전환효소2(ACE2)가 적게 발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인체에 침투할 때 인체 세포 표면에 있는 ACE2를 이용한다.

연구팀은 어린이의 코로나19 감염률과 치명률이 어른보다 낮은 것은 ACE 유전자 발현 수준 차이에서 기인한 것일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4~60세 환자 305명의 ACE2 유전자 발현 정도를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연령대를 10세 미만 그룹과 10~17세 그룹, 18~24세 그룹, 25세 이상 그룹으로 나눠 코 상피세포에 ACE2가 발현되는 정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10세 미만 그룹에서 가장 낮았으며, 나이가 증가하면서 ACE2 발현량도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에 따라 ACE 발현량이 증가하는 경향은 성별과 천식 등 다른 요인을 고려해도 유효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다만 코로나19 고위험집단으로 꼽히는 60세 이상 고령층이 분석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점은 이 연구의 한계라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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