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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 이후 더 강해진 LG, '대인배' 정근우 "지나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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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최규한 기자]6회말 2사 1루 상황 LG 오지환 타석 때 주자 정근우가 2루 도루를 시도해 세이프됐다. 이 때 심판진은 아웃 판정을 내렸고 정근우가 세이프라며 비디오 판독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결국 LG측의 비디오 판독 요청으로 세이프 판정으로 정정. / dreamer@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치명적인 오심이었지만 LG는 흔들리지 않았다. 오심의 희생양이었던 정근우는 “지나간 일이다. 팀이 이겼으니까”라며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LG는 지난 24일 잠실 KT전에서 오심 때문에 1점을 잃었다. 4-4로 맞선 3회 유강남의 우익수 뜬공 때 3루에서 홈에 들어온 정근우의 득점이 취소됐다. 정근우의 태그업이 포구보다 빨랐다는 심판 판정 때문이었다. 느린 화면상 명백한 오심이었지만 태그업 플레이는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라 류중일 감독은 어필도 제대로 못하고 돌아섰다.

그렇게 패색이 짙던 LG는 9회말 터진 로베르토 라모스의 극적인 끝내기 만루 홈런으로 9-7 대역전승을 일궈냈다. 류중일 감독은 “그런 경기를 이기면 팀에 사기 충전이 된다. 만약 우리가 졌다면 (오심 문제가) 더 큰 파장이 일어났을 것이다”고 말했다.

득점을 잃은 정근우도 짜릿한 끝내기 승리에 억울함을 눌렀다. 라모스의 끝내기 홈런이 터졌을 때 누구보다도 크게 기뻐했다. 정근우는 “우리 선수들 모두 좋아했다. 그런 일이 있어서 내가 유독 좋아한 것처럼 보였지만 나는 매 순간 좋아한다”며 기분 좋게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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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최규한 기자]3회말 1사 1, 3루 상황 LG 유강남의 우익수 플라이 때 홈으로 태그업한 3루 주자 정근우가 포구보다 빠른 태그업으로 아웃 판정을 받았다. 홈으로 쇄도해 슬라이딩하는 정근우.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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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우는 오심 충격을 딛고 26일 대전 한화전에서 시즌 1호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렸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로 조금씩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정근우의 한 방에 힘입어 LG는 3-0으로 승리, 최근 2연승과 함께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개인적으로 득점 하나를 잃은 정근우이지만 “그런 거야 (야구를 오래 하다 보면) 있을 수도 있는 일이다. 이미 지나간 일이고, 팀이 이겼으면 된 것이다”며 대인배의 면모를 풍겼다. 속상함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답게 너무 깊게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다.

무엇보다 팀이 이긴 게 중요하다. 오심 이후에도 무너지지 않고 하나로 뭉쳐 역전극을 일궈냈고, 팀 연승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정근우는 “나는 못하는데 후배들이 잘해준 덕분에 팀이 2위에 올라있다. 극적으로 많이 이기고, 어려운 고비를 잘 버티면서 팀이 하나된 마음으로 하고 있다. 현수가 주장으로서 리드를 잘해준 덕분이다”고 강조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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