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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원조 예능 목소리’ 성우 김영민, 26일 별세…향년 6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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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예능 목소리의 대표주자였던 성우 김영민(본명 김제용) 씨가 별세했다. 향년 61세.

한국성우협회는 김영민 전 협회 홍보이사가 지난 26일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1983년 KBS 공채 성우 18기로 데뷔한 고인은 2000년대 중반까지 SBS ‘생방송 TV가요 20’, ‘SBS 8 뉴스’, MBC ‘기인열전’ 등에서 내레이션을 맡아 TV 프로그램 속 ‘목소리 MC’의 원조로 알려졌다.

생전 수많은 외화와 애니메이션 더빙에도 참여해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목소리로 기억된다. 특히 유명 할리우드 배우 미키 루크와 웨슬리 스나입스의 출연작을 전담하기도 했다.

2013년엔 월간 ‘창조문예’로 등단해 시인으로 활동했고 지난해 4월엔 성우들과 함께 ‘오디오북위즈’를 설립하기도 했다.

고인은 한국성우협회 홍보이사와 KBS 성우극회 부회장을 지냈고, 1984년 KBS 가사대상, 1995년 SBS 인기성우상, 2011년 KBS 라디오연기대상 등을 수상했다.

빈소는 순천향대학병원 장례식장 3층 7호에 차려졌으며 조문은 27일 오전 10시부터 할 수 있다. 발인은 29일이다.

사진=한국성우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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