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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소상공인 매출, 코로나19 이후 가장 큰 회복세…"재난지원금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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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발 코로나 확산으로 교육서비스 매출 감소폭 5.1%p 늘어

뉴스1

19일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 재난지원금 카드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 있다.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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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소상공인 매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최근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효과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월3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소상공인 사업장 300개, 전통시장 220개 내외를 대상으로 '소상공인 매출액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조사는 코로나19 확산 상황 전후의 매출액을 비교 설문한 것으로 매주 이뤄지고 있다.

특히 전통시장의 매출액 감소폭은 16차(5월18일) 조사 대비 12.0%p(51.6%→39.6%) 감소하면서 조사를 실시한 이후 가장 크게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역 및 업종별로는 편차를 보이고 있다. 제주지역은 18.6%p, 부산·울산·경남 9.8%p, 서울 9.6%p, 경기·인천이 9.3%p 반등한 반면 대구·경북 지역은 1.1%p 개선되는 데 그쳤다.

또 농·축·수산물은 15.0%p(49.6→34.6%), 음식점 9.8%p(47.7%→37.9%), 관광·여가·숙박은 3.1%p(67.0%→63.9%) 매출 감소폭이 줄어든 반면 교육서비스는 57.4%에서 62.5%로 매출감소폭이 5.1%p 늘어났다. 최근 직업과 동선을 속인 인천 학원강사와 서울 강서구 미술학원 강사 등 교육업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소상공인의 자체노력에 대한 질문에는 '세일·이벤트 등 마케팅 강화'라고 답한 비율이 46.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배달판매 확대' 12.5%, '온라인 판매 확대' 9.0% 순으로 나타나 '언택트(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이후 정부에 요청하는 사항으로는 '홍보·마케팅비 지원'을 꼽은 응답이 32.8%로 가장 많았으며 '소상공인 전용 상품권 확대'(23.4%), '지역축제 등 공동이벤트 확대'(15.5%), '온라인 판매지원'(11.7%) 등이 뒤를 이었다.

중기부 관계자는 "매출액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난 것은 최근 재난지원금, 온누리·지역사랑 상품권 등의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매출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공동 마케팅, 청년상인축제 등 이벤트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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