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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원조 예능 보이스' 성우 김영민 별세…향년 6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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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우 김영민 씨./사진=한국성우협회 제공


[아시아경제 김슬기 인턴기자] 가요쇼부터 뉴스까지 TV 프로그램의 목소리 '원조 MC'로 불린 성우 김영민(본명 김제용) 씨가 향년 6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26일 한국 성우협회는 김영민 씨가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김영민 씨는 방송작가 겸 대중가요 작사가로 일하다 1983년 KBS 공채 성우 18기로 데뷔했다.


이어 SBS '생방송 TV가요 20','SBS 8 뉴스', MBC 'TV 기인열전' 등 여러 프로그램의 내레이션을 맡으며 1990년대 초부터 예능 쇼프로그램 보이스 MC로 활동했다.


그뿐만 아니라 수많은 외화와 애니메이션 성우도 담당했으며 특히 외화에서는 미키 루크와 웨슬리 스나입스를 전담하기도 했다.


2013년 월간 창조문예에 등단해 시인으로 활동하기도 한 고인은 지난해 4월 현직 성우들과 함께 오디오북 전문회사 '오디오북위즈'를 설립했다.


고인은 다양한 분야에 후배 성우들이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는 평가를 받으며 한국 성우협회 홍보이사와 KBS 성우극회 부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한편 빈소는 순천향대학병원 장례식장 3층 7호에 차려졌으며 조문은 27일 오전 10시부터 할 수 있다. 발인은 29일이다.



김슬기 인턴기자 sabiduria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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