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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잠비아에서 중국인 3명 피살…"코로나19로 나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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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남부 잠비아에서 중국인 3명이 강도를 당해 피살됐습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잠비아 수도 루사카에서 중국 장쑤성 출신 3명이 잠비아인 3명에게 살해됐습니다.

주잠비아 중국 대사는 잠비아 외교부에 엄중하게 규탄하면서 범인들에 대한 단호한 처벌과 현지 중국인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잠비아 경찰 수사에 따르면 용의자는 2명의 남자와 여자 한 명으로 중국 의류회사 창고에 손님인 듯 들어가 강도 행각을 하기 전에 중국인들을 살해하고 증거를 인멸하려고 방화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2명을 체포하고 다른 한 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현지 중국인들은 서구와 잠비아의 일부 언론이 코로나19 관련 보도에서 중국을 낙인 찍은 것도 이번 사건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잠비아 해외중국인 협회 부대표인 왕신은 잘못된 서구 보도가 중국인에 대한 나쁜 인상을 심어줬다면서, 코로나19가 중국에서 발원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중국인을 멀리하고 중국인과 잠비아인 간 갈등을 유발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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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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