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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경영권 승계 의혹 등’ 檢 조사 받고 17시간만에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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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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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그룹 경영권 부정 승계 의혹 등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이복현)는 오늘(27일) 새벽 1시 30분 쯤 이 부회장이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지 17시간만입니다.

이 부회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부정과 삼성 그룹의 경영권 부정 승계 작업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 소환 조사에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할 당시 삼성바이오의 회계 부정에 이 부회장이 어떻게 관여했는지, 삼성 그룹의 경영권 승계 작업을 어떤 식으로 보고받고 지시했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부회장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보고받거나 지시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재소환 여부와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이 부회장의 소환 날짜와 시각을 공개하지 않았고, 청사 내 비공개 경로로 출입시켜 언론 노출을 차단했습니다.

이 부회장 소환은 2018년 11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삼성바이오 고의 분식회계 의혹을 검찰에 고발한 지 1년 6개월 만입니다.

검찰은 그동안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그룹 차원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삼성바이오 회계 부정이 이뤄졌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삼성바이오는 옛 제일모직의 핵심 자회사로, 당시 이 부회장은 제일모직의 최대 주주였습니다.

검찰은 당시 삼성그룹이 삼성바이오의 회사 가치를 실제보다 높게 평가해 제일모직의 주가를 올리는 방식으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비율을 제일모직에 유리하도록 조작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합병 직후 삼성바이오는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의 회계처리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하면서 에피스를 흑자 기업으로 전환했는데, 합병을 사후적으로 합리화하기 위한 고의적 분식회계라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검찰은 최근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를 9개월만에 다시 소환하고 정현호 삼성전자 사장과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등 전현직 임원진들을 잇따라 소환하며 막바지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이번 총수 소환을 정점으로, 검찰은 조만간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사건 관계자들을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정은 기자 (279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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