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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코로나19 기세 꺾였다지만…이탈리아 정부 "2차 파동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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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확진 23만555명, 397명↑…사망 3만2천955명, 78명↑

연합뉴스

봉쇄 완화로 활기 되찾은 밀라노 거리. 2020.5.18. [EPA=연합뉴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사망자 수가 사흘 연속 100명 미만 기록을 이어갔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6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3만555명으로 하루 새 397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집계된 수치(300명)보다 다소 늘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40%인 159명은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북부 롬바르디아주 사례다.

사망자 수는 78명 늘어난 3만2천955명으로 집계됐다.

24일 50명, 25일 92명에 이어 사흘째 100명 미만의 하루 사망자 수치다.

이탈리아에선 이달 4일부터 단계적인 봉쇄 해제에 들어갔으나 아직은 뚜렷한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지 않는 모습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브라질·러시아·스페인·영국 등에 이어 여섯번째, 사망자는 미국·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완치자(14만4천658명)와 사망자를 제외한 실질 감염자 수는 5만2천942명으로 전날보다 2천358명 줄었다.

통계상으로는 코로나19가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듯한 양상이지만 이탈리아 당국은 여전히 2차 바이러스 파동을 우려하고 있다.

로베르토 스페란차 보건부장관은 이날 취재진에 전 세계 많은 과학자들이 2차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며 이탈리아도 이에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책 결정권자들이 2차 확산의 가능성을 결코 과소평가해선 안된다면서 중환자 병상 수를 늘리는 등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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