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경영권 승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소환했습니다.
수사가 시작된 지 1년 6개월만인데요.
이 부회장이 검찰에 나온 건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구속돼 조사받은 이후 3년 3개월 만입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불법 의혹에 직접 관여했는지 조사하고 있는데요.
특히 유리한 합병 비율을 위해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제일모직의 가치를 부풀리고 삼성물산의 가치는 고의로 떨어뜨렸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오늘 검찰 출석에 앞서 지난 6일 대국민 사과 회견을 열기도 했죠?
당시 화면 잠시 보실까요?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 6일) : 저는 이 자리에서 분명하게 약속드리겠습니다. 이제는 경영권 승계 문제로 더 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제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번 수사 결과가 남은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삼성은 물론 재계 전체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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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경영권 승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소환했습니다.
수사가 시작된 지 1년 6개월만인데요.
이 부회장이 검찰에 나온 건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구속돼 조사받은 이후 3년 3개월 만입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불법 의혹에 직접 관여했는지 조사하고 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