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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경찰 "아파트 경비원 갑질 혐의 입주민 내일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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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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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최희석씨를 추모하는 시민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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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최근 극단적인 선택을 한 아파트 경비원 고(故) 최희석씨를 폭행하고 괴롭힌 혐의를 받는 입주민 심모씨를 내일 오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최씨를 폭행하고 괴롭힌 혐의를 받는 심씨를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한다고 26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내일 오전 심씨를 송치할 계획"이라며 "정확한 송치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심씨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내린 뒤 구속 수사를 진행해왔다.

최씨가 근무했던 강북구 우이동 A아파트 입주민 등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21일부터 심씨의 폭행·갑질에 시달렸다.

지속적 괴롭힘을 당하던 최씨는 '억울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자신의 자택에서 이달 10일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아울러 경찰은 이 사건을 계기로 아파트·대형건물에서의 경비원 갑질 사건 단속을 강화했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5일 "이런 안타까운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이날부터 별도의 안내가 있을 때까지 관련 갑질 행위에 관한 특별신고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관련 갑질 사건을 발견하면 경찰 홈페이지나 경찰서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관련 수사는 각 경찰서 형사과의 한 개 팀이 전담해 담당한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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