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빌더 양호석씨, 상해 혐의로 檢 송치

강남경찰서, 26일 양호석 기소의견 검찰 송치

지난 3일 클럽에서 주차시비 벌이다 몸싸움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상해 혐의를 받는 머슬마니아 챔피언 출신 피트니스 모델 양호석(31)씨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상해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보디빌더 양호석씨 (사진=인스타그램)

서울 강남경찰서는 26일 양씨를 상해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송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양호석은 폭행 혐의로 집행유예를 받았지만, 해당 기간 중 또다시 상해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양호석은 지난 3일 오전 7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프리마호텔 클럽 무인에서 다른 남성과 주차 시비를 벌이다 한 대씩 주먹질을 하는 등 폭행 및 상해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양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쌍방 폭행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

양씨 측은 해당 남성이 먼저 시비를 걸어 왔으며, 정당방위를 하려다 밀친 것뿐이라는 입장이다.

이후 양씨는 상대 남성과 쌍방폭행에 대해 합의했다. 반의사불벌죄인 폭행 혐의에 대해선 공소권이 없어졌고 경찰은 상해 혐의에 대해서만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넘겼다.

양씨는 지난해 4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오름(29)씨와 말다툼하다 차씨의 뺨을 때리고 발로 걷어차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양씨는 재판에 넘겨져 지난 10월 법원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번 사건에서 고의성이 인정돼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으면 앞선 집행유예 선고도 효력을 잃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