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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미래한국당, 통합당과 합당 결정…비례전용 위성정당 역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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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합동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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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이었던 미래한국당이 모(母) 정당과 합당을 결정했다. 이미 소멸한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맹점을 노리고 탄생했던 거대 양당의 꼼수 위성정당이 사라지게 됐다.

미래한국당은 26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통합당과의 합당을 의결했다. 합당안에는 ‘2020년 5월 29일까지 합당한다’ ‘합당 수임기관의 위원은 염동열 사무총장과 최승재 당선인으로 한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합당 방식과 관련해 “정당법상 정당끼리의 ‘당대당’ 통합이 상식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대당 통합의 경우 당직 배분 등을 놓고 논의가 다소 길어질 수 있다. 이에 대해 원 대표는 “29일까지 양당 합당을 의결하되, 실무절차는 조금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과 흡수통합 방식을 채택해 합당 작업을 신속하게 마무리 지었다. 때문에 미래한국당이 지분을 놓고 통합당과 밀당을 하는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이와 관련 조수진 미래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당대당 통합이 지분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합당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통합당에도 이런 절차에 대해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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