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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K리그2 프리뷰] '드디어 만났다!' 부천vs제주, 13년 기다린 역사적인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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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13년을 기다린 역사적인 맞대결이 펼쳐진다. 연고지 이전의 아픔을 겪은 팬들의 복수를 다짐하고 있는 부천FC1995가 첫 승에 목말라있는 제주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부천FC1995와 제주유나이티드는 26일 오후 7시 부천에 위치한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0' 4라운드를 치른다. 부천은 승점 9점으로 리그 1위에 올라있고 제주는 승점 1점에 그치며 8위에 위치해있다.

홈팀 부천은 기세가 상당히 좋다. 개막 3연승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선수단의 변화가 컸음에도 끈끈한 조직력을 과시하고 있다. 3경기 모두 후반 막판에 득점을 만들어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특히 2라운드 FC안양전에서 후반 45분 김영찬의 극적인 결승골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에 맞선 제주는 부천과 상반된 분위기다. 아직 시즌 첫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 3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경기에서 공민현, 주민규의 골로 2-0 리드를 잡았지만 3실점을 허용하며 역전패했다. 올시즌 남기일 감독을 선임하고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진행한 것을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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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의 경기는 큰 의미가 있다. 당초 부천을 연고로 하는 팀은 부천SK였다. 하지만 2006년 2월 제주 서귀포시로 연고지 이전을 진행하면서 제주유나이티드로 바뀌었다. 이에 응원하는 팀을 잃은 부천 서포터즈는 직접 시민 구단 창단을 준비했고 지금의 부천FC1995가 탄생했다. 연고지 이전 문제의 장본인들이 드디어 만났다.

부천은 경기 전부터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공식 SNS를 통해 송선호 감독과 김영남, 조범석 등 선수들의 각오가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심기일전하고 있다. 특히 송선호 감독은 지난 안산전이 끝난 후 "부천 시민들이 기다려왔던 경기다. 제주전에 집중하겠다"며 필승의 의지를 다짐했다.

하지만 제주 역시 두 손 놓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지난해 K리그1에서 강등 당한 후 곧바로 승격하겠다는 각오로 시즌을 준비했다.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한 만큼 반드시 승점 3점을 가져오기 위해 전력을 다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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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부천FC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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