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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윤미향, 연락 끊고 기자회견 불참…검찰 수사 대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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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독대서 참석 권유에도 나타나지 않아

30일 국회의원 임기 시작 전까지 檢 수사속도 주목

뉴스1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5.2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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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불투명한 운영 의혹을 제기하며 전 이사장이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을 정면 비판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2)의 25일 2차 기자회견에 윤 당선인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9일 이뤄진 두 사람의 만남에서 이 할머니가 윤 당선인에게 기자회견에 올 것을 권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윤 당선인의 참석 여부가 눈길을 끌었었다.

이 할머니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19일 만났을 때) 윤미향씨에게 참석을 권유했지만 오지 않았다"며 "윤미향씨는 아직도 자기가 당당하게 잘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언론을 통해 드러난 정의연 부실회계 및 윤 당선인 기부금 개인유용 논란·의혹에 대해 "검찰에서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윤미향씨가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 측은 이 할머니의 이날 기자회견을 지원한 대구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관계자에게도 기자회견 직전까지 참석 여부와 관련해 연락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 측은 기자회견 참석 여부를 묻기 위한 취재진의 연락 또한 끝내 받지 않았다.

윤 당선인은 지난 1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이후 공식적인 자리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후 지난 19일 이 할머니가 묵고 있던 대구의 한 호텔에 갑자기 찾아가 이 할머니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를 했다고만 전해지고 있다.

한편 검찰은 윤 당선인 의혹과 관련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의연과 윤 당선인에 대한 수사를 맡은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는 지난 20~21일 이틀에 거쳐서 서울 마포구 정의연 사무실과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쉼터 '평화의 우리집'을 압수수색했다. 아울러 30일 윤 당선인의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는 만큼 검찰은 윤 당선인의 계좌추적을 비롯한 추가 조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wh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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