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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가장 ‘핫’ 한 국토위, 與 윤관석·野 이헌승 거론 [심층기획-21대 국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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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원장 누가 유력하나 / 산자위 여당 몫 땐 윤후덕·박범계 / 통합당 가져가면 이채익 가능성 / 정무 이학영·기재위 윤호중 물망 / 법사위·예결위는 샅바싸움 치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여야를 떠나 가장 인기 있는 상임위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177명 중 49명이 국토위를 지망했다. 국토교통부와 산하기관을 관할하는 국토위는 교통망 확충 등 지역예산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는 점 때문에 역대 국회에서도 가장 ‘핫’했다.

20대 국회에서는 국토위원장이 미래통합당 몫이었다. 하지만 21대 국회에서는 여당 의석수가 70여석 더 많은 만큼 국토위원장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여권에 따르면 국토위원장에는 민주당 윤관석 의원, 미래통합당 이헌승 의원 등이 거론된다. 국토위 다음으로 지원자가 많은 상임위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다. 이름에서 나타나듯 산업계 전반을 관할하고 산업단지 등 유치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특히 문재인정부 후반기 한국형 뉴딜을 추진하는 데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할 상임위여서 여당이 가져가려는 움직임이 눈에 띈다. 여당 몫이 되면 윤후덕·박범계 의원, 통합당이 가져가면 이채익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법제사법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직을 서로 가져가려고 샅바싸움 중이다. 최근 국회에서는 원내 1당이 국회의장을 가져가면 2당이 법사위원장을 가져가곤 했다. 하지만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이 법사위에서 체계·자구를 심사한다는 명목으로 자주 막히자 민주당은 이번엔 법사위원장마저 가져가겠다는 심산이다. 만약 여당이 협상 끝에 법사위원장직을 가져오면 산자위원장에 거론되는 박범계 의원이 법사위원장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야당 몫으로 돌아가면 울산시장을 지낸 김기현 당선인이나 김도읍 의원 등이 맡을 가능성이 커보인다. 2년씩 맡는 다른 상임위원장과 달리 예결위원장은 1년밖에 하지 못해서 인기가 폭발적으로 높지는 않다. 민주당에서 간사를 3선이 되는 박홍근 의원을 선임해서 여당 몫으로 돌아가면 4선 이상에서 맡을 가능성이 크다.

정무위도 국회 내 인기 상임위다. 국무조정실을 관할해 국정 전반적으로 질의가 가능하고,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 등을 감사해서 대기업과 금융권에 입김이 세다. 정무위원장에는 민주당 이학영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획재정위원장에는 민주당 윤호중·박광온 의원, 교육위원장에는 민주당 유기홍 의원이 언급되고 있다. 행정안전위원장에는 민주당 서영교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출신의 도종환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에는 통합당 홍문표 의원이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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